저울대 형 (衡) 한자 구성

저울대 형 (衡) = 行(다닐 행)자 + 角(뿔 각) + 大(큰 대)

衡자는 ‘저울질하다’나 ‘준칙’, ‘고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衡자는 行(다닐 행)자와 角(뿔 각)자, 大(큰 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다닐 행(行) = 彳(조금 걸을 척) + 亍(자축거릴 촉)

다닐 행(行)자는 왼발(彳:조금 걸을 척)과 오른발(亍:자축거릴 촉)으로 구성되었으며 사람이 많이 다니는 사거리를 표현한 글자이다. 行(행)자는 그렇게 다니던 사거리를 나타내며 行(행)이 다른 부수에 더해지면 주로 어떤 행위를 나타낸다.

衡자의 가운데 부분인 角(뿔각) 자와 大(큰 대)자는 뿔이 달린 큰 소를 표현한 것이다.

角(뿔 각) = ⺈(칼 도 刀刂) + 用(쓸 용)

.뿔 角(각)은 짐승의 머리에 난 뿔을 본뜬 상형글자로 ‘뿔’이나 ‘모서리’ 등을 뜻한다. 또한 고대에는 ‘술 잔’으로 쓰였기 때문에 다른 부수와 더해서 다양한 술잔을 의미하기도 하며 오음계의 하나로서 악기를 뜻하기도 한다. 주로 자형의 좌변에 놓이게 된다.

大(큰 대) = 人(사람 인) + 一 (한 일)

大(큰 대)자는 정면에서 바라 본 사람의 모습을 본뜬 모양이다

따라서 衡자는 본래 길을 갈 때 소가 사람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뿔에 긴 나무를 묶어 놓았다는 뜻으로 만든 글자로 예전에는 衡자가 ‘뿔막이 나무’나 ‘쇠코뚜레’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하지만 후에 뿔에 매달은 평평한 나무가 저울을 닮았다 하여 ‘저울’이나 ‘평평하다’ 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는데 뿔 막이 나무의 모양이 저울대처럼 길어서 그 긴 막대에 눈금을 그려서 무게를 잴 수 있는 저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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